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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백수다이어리(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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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다이어리 12. 10화 돌파기념 근황. (3) 11월편 상반기에는 5월이 있다면 하반기에는 11월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빡셌다. 아마 내가 장애인체육회에 현타 맞지 않았으면 적부 시험 모두 갔을 정도로 매주마다 시험으로 채워졌을 거다. 물론 장애인체육회가 내게는 여러가지 의미로 진짜 역대급이었으니 말이다.... 11월의 주요사건을 타임라인 순서로 보자면 이렇게 되시겠다.(+) 코바코 서류합격일은 11월 4일이 아닌 11월 6일이었다. 11월 4일은 일요일(..) 굵직한 사건대로 추리자면 1. 코바코 서류합격 원서 접수하고도 절대로 붙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코바코 시험장에 발을 딛여볼 수 있었다. 지금 입사할 회사를 걸고 기대를 1조차 안했는데 그 당시에 내가 냈던 이력서 일부는 이랬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그냥 정신 뺀 정도가 아닌 그냥 미친 수준이..
백수 다이어리 11. 10화 돌파 기념 근황. (2) 10월편 10월 타임라인 주요 사건을 정리하려니 도대체 뭘 했는지 기억에 남는게 없다. 당장 다이어리를 뒤적여보는데 수두룩빽빽하게 잡혀있는 서류마감날만 적혀있지 막상 대박날거라 생각했던 환상은 와장창 깨졌다. 그래서 사실 10월엔 쓸 게 없다. 음......10월 타임라인은 뭐라고 쓸지 모르겠다.
백수 다이어리 10. 10화 돌파 기념 근황. (1) 9월편 마지막 백수 다이어리를 쓰고 두 달이 지났다. 마지막 백수 다이어리를 올리고 난 뒤에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2019년을 앞둔 이 시점에 이번 편에서는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복기하는 내용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그리고..... 백수 다이어리가 두 자리수로 바뀌었다!!!!! 꺄르륵!!!!!! 아직까지도 흰손(white-hand, 白手)라서 자축하기에는 좀 민망하고, 실제로 백수 다이어리를 기획할 때 예상했던 퍼포먼스는 2주일에 1편 이상, 한 달에 2-3편이었는데 현실은 한 달에 한 편 작성하는 것도 힘들었다. (이번 달에 두 편 써도 1달에 1편....ㅠㅠ) 마음가짐과 글쓰는 용기가 이전과 많이 차이난다고 생각한다. 티스토리로 갈아타기 이전..
백수 다이어리 9. 어딜가도 ○○는 있다. (+)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후기 [7월 시점에서 쓰는 백수이야기] 태권도엑스포 행사 전 보름과 엑스포 기간을 마치고 보니 11일 뒤에 8월이었다. 무주에 있을땐 너무 더워서 몰랐고, 언제 끝나나 날짜만 세고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빨리 나왔는데, 지나고보니 무주에서 있을 때가 제일 꿀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미련한 인간이다. 인류가 가장 많이 반복하는 실수는 단연 '주어진 것에 충실하지 못하고 불평불만하는 것'이라는데 날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하루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다니던 도약관이 벌써부터 그립다. 이렇게 더울줄은 누가 알았나, 가히 불반도 그 이상인 전프리카 앞에서..... 오늘은 자원봉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난 경력(내지는 경험) 짬 때문에 불려서 행사 전 사무국에서 기사쓰는 아르바이트를하고 바로 무주로..
백수 다이어리 8. (기록을 위한) 근황 8월은 정말 바빴던 것 같다. 아니, 진짜 토할 듯이 바빴다. 8월 첫주에는 모 외국기업의 영업지원 면접을 보러 갔다가 1차에서 그대로 광탈했었고, 그 다음으로는 도로공사 필기시험을 위해 3주 동안 아침과 저녁을 뺀 나머지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경영학 원서를 다 떼고 들어갔다. 결론적으로 필기는 어찌 통과를 했는데 1차 면접에서 필기 점수가 너무 낮아서 그런지 아니면 준비가 덜 되어서 그런지 그대로 탈락했다. 그 뒤로 어쩌다가 미니스톱 공채에 지원했는데 최종까지 갔던 영광(?)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처럼 되어도 고민했을 회사는 여기가 처음이었는데 다행히 되지 않아서 제주도 여행 중에 건강검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코레일....ㅎ.....이번에 도로교통공단도 서류 합격했는데 결론적으로 도로..
백수 다이어리7. 삶은 계속된다. (+ 도로공사 필기 후기) 도로공사 필기시험으로 하반기 첫 시험 스타트를 끊었다. 도로공사 전공필기가 이바닥의 끝판왕이라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많이 쫄았고 LH 준비때와 달리 그나마 시험 준비 시간이 많았다는 걸 위안으로 삼았다. LH 준비할 땐 공부할 교재들 주문하고 받는 데만 3일이나 걸려서 실제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8일밖에 안됐다. 내가 발표 3일 뒤에 서류전형 결과를 확인한 것이 좀 컸는데, 5월 연휴랑 겹쳐서 택배회사 물량이 많은 게 크리티컬 했다. 이번엔 그래도 서류접수 하면서 책을 주문해서 빨리 받아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시대고시 책을 많이 못본게 좀 아쉬웠는데 좀 더 봤더라도 그렇게 큰 결과는 없을 것 같았다. 도공 NCS는 이름값대로 무난했는데 자원관리 영역을 어떻게하면 이렇게까지 지저분하게 낼 수 있는지..
백수 다이어리 6. Refresh 2018 상반기를 보내고 수시채용이 나올 비수기에 내가 할 일은 세 가지라고 생각했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 1. 못 만났던 사람들과 약속잡고 이야기 나누기 2. 내 진짜 강점을 파악하고 하고자하는 일과 간극을 좁혀보기 3. 자원봉사 하기 1, 3은 아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근 6개월만에 만나는 친구를 서울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고 이렇게 웃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볼이 아프게 웃다가 왔다. 역시 이 친구....입심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오늘 3년 전에 스터디 같이하면서 동고동락했던 언니와 오빠를 만나고 왔다. C 언니랑은 지난번에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을 때도 앉아서 1시간은 그냥 수다떨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도 만나서 앉자마자 ..
백수 다이어리 5. 복기 2018 상반기가 이렇게 끝나간다. 1월부터 시작한 재취준 기간을 여유 없이 잘 달려온 나도 기특(?)하지만 수시채용이 날 수 있는 비수기에 얼른 취준생 신분을 털고 계약직원이 아닌 어엿한 정규직원으로 사회에 나와 이루고 싶은 바를 다 하고 싶다. 일단 내게 주어진 채용공고를 효과적으로 잘 써야겠지만, 그 전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원인을 진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소서를 쓰던 와중에 경영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메일링받는 콘텐츠를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메일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자면 이상적인 나와 현실의 나. 둘 사이의 거리를 인지하자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었습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해결책보다는 제가 가진 성향,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