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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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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 스쿠터로 제주도를 여행하자! (2) 루트 짜기 스쿠터 여행을 결정했으면 이제 루트와 이에 맞는 숙소를 설정해야 한다.이 글을 보는 당신이 2박 3일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의 동쪽으로 갈지 서쪽으로 갈지 일단 설정해야 한다. (많이 가는 여정 기준) 다음으로, 동쪽 중에서도 '내가 못해도 꼭 여기는 가겠다!' 내지는 '(예) 성산면에 있는 가시아방 고기국수는 내가 꼭 조지러간다!' 라고 다짐했으면 이에 맞는 여행루트를 짜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루트 자체가 뒤죽박죽 되어버려서 매우 난감하다. 예를 들어 '몽상드 애월' 찍고 '우도'를 가는 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거리를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건 렌트카로 여행했을 때의 기준이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제주도 여행 전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꼭 가고싶은 여행지만 갈 수 있을지 연구하기 위해 ..
17.08) 스쿠터로 제주도를 여행하자! (1) 렌트하기 당일치기, 3박4일 이상이든 혼자 여행하는 걸 참 좋아한다.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여행이 바로 '렌트 여행'이었는데, 생각만 앞서지 사고날 것을 미리 걱정하는 상(上)쫄보라 눈독만 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하반기 취업 전에 여행 화끈하게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렌트카를 열심히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딴 그놈의 운전면허가 곧 장롱면허임을 깨달았으며, 렌트카 업체를 알아보는 내 노력은 좌절되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첫 렌트여행을 정말 재밌고 의미있게 장식하고 싶었다. 곰곰히 알아보던 중 '스쿠터 렌트'를 발견하였다. 렌트카보다는 불안해보여도 바람을 쐬며 도로를 일주하는 스쿠터를 상상하는 순간 직감했다. '제주도는 혼자! 여자는 당연히 스쿠터! 스쿠터 핵간지!!!!!!!!!..
2017 안슐랭 가이드 정산 (1) 개요 참으로 파란만장했던 2017년이었다. 3월까지는 광화문에서 탄핵을 외치고, 4월부터 지금까지 정신없이 살았다. 취준과 면접으로 반복되는 일상, 일을 하며 '회사 생활이란 이런것'을 배우고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먹고 여행하고 재밌게 살았다. 어쩌고보면 나는 올해 YOLO를 아주 충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4월에는 강촌에 다녀오고, 5월에는 정동진, 8월에는 부산과 제주도, 10월에는 판교. 심심하면 옆동네처럼 서울에 정말 자주 다녀왔다.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면 먹을거리 바운더리가 확장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기간제 공무원 생활이 아니었다면 가지도 않았을 생선집, 게장백반집, 한우 정육식당 등 전주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전주사람이 말하는 전주맛집의 단상 -성격 급한 사람들을 위한 이 글의 결론- 1. 6,7000원의 음식을 먹으면서 60,70만원의 서비스를 요구하지 말자2. 길거리야는 한 물 갔다3. 반찬 넉넉하게 안주는 식당도 전주에 있다4. 현지 맛집도 보장할 수 없다5. 결국 판단은 니들이 알아서 예전부터 다뤄보고 싶은 주제였다. 내가 사는 동네가 자주 미디어에 노출되고, 타지에 사는 주변인들이 전주 맛집 추천해달라는 소리를 10년째 살면서 한 번 이상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동네를 가든지 맛집과 맛없는 집은 구분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동네는 맛 없는데가 없다고 한다. 전주라서 그런다고 한다. 이게 뭔 뻘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제대로 까주려고 키보드질을 한다. 원래 내가 한 가지 현상에 대해 아주 삐딱하게 보는 면이 있다. 그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