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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푸른초원위에/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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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최서인. 하늘에서도 빛나길. 리자몽, 블링블링, 김네티즌, 아티스트, 아이돌, 샤이니. 내가 기억하는 샤이니 종현은 그랬다. 9년 전 처음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누난 너무 예뻐'부터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everybody'까지 샤이니의 음악 변신에는 언제나 김종현이 있었다. 첫 솔로 앨범의 deja vu는 지금도 내 트랙리스트에 있으며 노래를 듣고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 한동안 이 노래만 듣고 다닌 적이 있었다. 덕질 해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하다못해 열애설만 떠도 충격인데 현역 아이돌이 자살이라니, 학창시절의 일부를 보냈던 샤이니였고 동년배라 믿어지지 않았다. 공교롭게 같은날 난소암 투병 중에 사망한 코미디언 최서인씨 비보까지 접해서 슬픔은 배가 됐다. 이들 모두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연예인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무심하게도 ..
[Penelope가 만난 사람] 0. 이렇게 쉽게 인터뷰 요청이 되나. 최근 준비하는 기고글이 있다. 아직 임시저장에 머무르고 있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전북 지역 간담회에 다녀오고 본격적인 글을 준비하기 위해 [아직 비밀]님에게 접선을 시도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어디에 기고할건데 블라블라~ 이거다. 응해주실 수 있는지,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서 죄송하다. 이 정도? 그런데 레알? 심지어 질문이랑 글 기획 얼추 마무리 지은 상태에서 보냈고, 일요일까지 집에 없어서 집에 오면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냈는데 보낸 시간이 헐 솔직히 거절당할 줄 알았다. 거절 당하더라도 다른 인터뷰이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겁나 쉽게 됐다. 우와........... 생각보다 쉽게 인터뷰가 성사될 것 같다. 처음 인터뷰 해보는건데 궁금하다. 진짜로. 헐 두근두근.
긴급 재난 문자를 시끄럽다고 죽여버린다는 장현승 신화창조라 요즘 나오는 아이돌은 잘 모른다. 차트에서 들을만한 노래가 나오면 스밍을 하거나 좋아하는 장르만 모아 음악 보관함에 넣고 꾸준히 듣는 편이다. 대학교 입학할 때쯤 데뷔한 비스트는 신화가 롤모델이라 기억하고 있다. 굳이 기억나는게 있다면 윤두준이 잘 생겼다는거? 비스트에서 탈퇴한 장현승이 또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그제(5일) 국민안전처의 긴급 재난 문자의 요란한 알림때문에 시끄러워서 수면에 방해됐다는데 문제는 이를 향해 "죽여버려"라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쳐 사진과 함께 올렸다. 해당 포스트가 업로드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그의 태도를 비판하는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듯 포스트 내용은 수정됐으나 같은 날 YTN의 저녁 뉴스에서 방영됐다. (출처: http://www.ytn.co.kr/..
413을 기록하다 - 투표 참관 후기 이번 총선은 국민 모두에게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져준 선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투표 하나로 세상이 바뀌는 걸 실감한다. 선거 이후 사회 전체가 그토록 회피해온 세월호 추모에 불이 붙었고 정계는 시민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모 보수단체와 전경련, 청와대와의 커넥션 의혹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아직 지상파는 한참이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추가 의혹을 폭로한다. 이제서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갈 길이 한참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회찬 당선자가 말했던,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것 같은 봄은 그 속에서 치열한 변화를 거듭하며 다다랗다' 라고 하지 않았던가. 서서히 다가올 봄을 위해 시민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
성형에 대한 모든 썰을 풀어주겠다. 하필 다섯번 째 글이 성형 관련된 글이고 본의 아닌 성형 고백이라 할지언정 이 말은 꼭 해줘야겠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 특히 성형을 고민하거나 이미 했거나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게 고하는 말이다. 주의해서 들어라. 빨간 글자로 강조하는 글이 고작 다섯번 째 글이라는게 엄청 싫은데 그래도 강조한다. 제발 봐라. 쫌! 일단 나는 코성형과 쌍수를 했다. 2010년에 했으니까 벌써 6년 넘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코는 부작용을 겪었다. 의외로 자주 겪는 부작용일텐데 나같이 피부 얇은 사람들이 겪는 부작용은 바로 보형물이 밑으로 흘러내리는 현상이다. 사진출처: 코메딕 심한 부작용 사례는 혐짤이라 굳이 퍼오진 않겠는데 다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굳이 보고싶다면 구글에서 '코성형 부작용'이라고 검색해..
내가 네이버를 떠난 이유 + 싫어하는 이유 티스토리로 이전했다. 짝사랑마냥 티스토리에서 둥지를 튼 블로그를 상상해왔고 현실은 이루어졌다. 이곳으로 입성하면서 조강지처마냥 네이버를 이제 버리고 새롭게 시작한다. 처음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싫어했던 건 아니었다. 첫 번째 계기는 '블로그 저품질'라는 말에서 시작한다. 이는 나와 친한 대학 선배(H오빠라고 하겠다.)로부터 시작한다. 2014년 이 오빠는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한 블로그 전문 강사를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였을거다. 거의 확실한 듯. 그때부터 블로그가 저품질인지 고품질인지 따지고 계산하기 시작하면서 좀 많이 짜증났었다. 그런데 H오빠의 탓만이 아닌게 이미 있던 용어였던 것이다! 갑자기 기분이 나쁘면서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미디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다. 언제부턴가 1인미디어는 광고용 창구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