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장여행/먹고마시고자고놀고

(2)
2017 안슐랭 가이드 정산 (1) 개요 참으로 파란만장했던 2017년이었다. 3월까지는 광화문에서 탄핵을 외치고, 4월부터 지금까지 정신없이 살았다. 취준과 면접으로 반복되는 일상, 일을 하며 '회사 생활이란 이런것'을 배우고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먹고 여행하고 재밌게 살았다. 어쩌고보면 나는 올해 YOLO를 아주 충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4월에는 강촌에 다녀오고, 5월에는 정동진, 8월에는 부산과 제주도, 10월에는 판교. 심심하면 옆동네처럼 서울에 정말 자주 다녀왔다.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면 먹을거리 바운더리가 확장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기간제 공무원 생활이 아니었다면 가지도 않았을 생선집, 게장백반집, 한우 정육식당 등 전주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전주사람이 말하는 전주맛집의 단상 -성격 급한 사람들을 위한 이 글의 결론- 1. 6,7000원의 음식을 먹으면서 60,70만원의 서비스를 요구하지 말자2. 길거리야는 한 물 갔다3. 반찬 넉넉하게 안주는 식당도 전주에 있다4. 현지 맛집도 보장할 수 없다5. 결국 판단은 니들이 알아서 예전부터 다뤄보고 싶은 주제였다. 내가 사는 동네가 자주 미디어에 노출되고, 타지에 사는 주변인들이 전주 맛집 추천해달라는 소리를 10년째 살면서 한 번 이상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동네를 가든지 맛집과 맛없는 집은 구분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동네는 맛 없는데가 없다고 한다. 전주라서 그런다고 한다. 이게 뭔 뻘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제대로 까주려고 키보드질을 한다. 원래 내가 한 가지 현상에 대해 아주 삐딱하게 보는 면이 있다. 그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