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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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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2 마케터의 이것저것 1. 갤럭시20 울트라가 너무 사고싶어졌다. 원체부터 기계욕심이 많아서 입사 초기에 사용하던 띵크패드가 프리미어랑 인코더를 동시에 수용하기 힘들어 회사에서 맥북으로 바꿔주기 전까진 내 사비로 아이맥이나 아이패드를 사려고 알아본 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영상 편집 배울때 지금 쓰는 아수스 노트북을 샀으며 (성능은 대-만족. 근데 UHD라서 13인치 화면으로는 좀 힘들때가 있다ㅠㅠ) 나름대로 스마트 기기/전자제품에 대한 욕심이 무쟈게 많다. 이번 삼성 키노트를 통해 삼성이 애플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화웨이는 그렇다 치고...) 한때는 카피캣이니 애플을 누르기 위함이니 별 말이 나왔다지만 이번 갤럭시20과 제트플립 보면서 '이제 애플의 진정한 대항마는 삼성이다'는 직감을 받았다. 이제 크리..
20.02.18 마케터의 일기 1. 나는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내 도시락의 8할은 엄마가 해준 나물/김치/냉동해서 해동한 음식들이고, 정말 귀찮을 땐 마른 김에 간장만 싸서 가져갈 때도 있다. 엊그제 본가 내려갔다가 싸준 엄마표 나물들로 내 도시락 찬을 채우고 있다. 난 하루에 꼭 한 끼는 쌀을 먹어야해서 쌀에 최소한의 '양심'으로 닭가슴살을 싸서 다니고 있다.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와서 그렇지 탄단지 구성이 좋은 식단이다. 식이섬유도 좋고, 단백질 풍부하고. 그나저나 집에서 가져온 냉동 닭가슴살 먹다가 집앞 마트에 파는 사조 닭가슴살 먹으니 고기 함량 자체가 다르구나.... 요즘엔 도시락 싸서 다니는 재미도 있다. 도시락 마시쪙 냠냠. 2. 오늘은 투썸 어젠 배가 고파서 탐탐에서 프레즐을 시켜먹고 오늘은 오는 길에 떡볶이랑..
20.02.17 마케터의 일상 1. 검색광고마케터 1급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험은 3월 14일, 오늘로 남은 날은 26일! 19년도 2회차 문제만 공개하는 KAIT의 이상한 운영 방침상 19년도 1회차 시험은 구할 수 없었고...다행히 16년도 시험을 정리한 혜자스러운 분의 블로그를 확인하고 16-18년도 1, 2회차 모든 문제를 구했다!!! 집이 샤대입구 근처라 좋은 점은 스터디카페가 많고 출력할 곳이 많다는거? 물론 속도는 보장 못한다 =_= 그래도 7시 넘어서 출력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가 있는게 어디야....그건 그렇고 히든 스페이스 이용료가 너무 저렴하더라 내일부터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히든 스페이스 가서 공부해야겠다...한달에 25000원이면 꽤 괜찮은데? 와 ㅋㅋㅋㅋㅋㅋ 나 어디가서 광고 해봤다고 깝치지 말아야..
2020년, 20대를 돌아보며 쓰는 20가지 2020년이 시작된 지 벌써 14일이나 되었다. 내 인생 마지막 20대였던 2019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격동이었고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첫 발걸음으로 정의하고 싶다. 입사로 모든 게 어려워보이고 꿈에만 그리던 마케팅을 드디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던 연초를 보냈으며, 처음으로 드리븐하는 전시 기획에서는 내 역량을 시험하는 단계였다. 이 전시 기획을 바탕으로 10월에 더 큰 전시를 기획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벌써 1년이다. 작년엔 무엇도 모르고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 급급했던 시간이었다. 수습 기간을 말레이시아에서 보내며 제품을 공부하는 세미나에 참석했고 말레이시아에서 들은 내용으로 8월엔 내 손으로 직접 교육을 기획했다. 만 1년을 채운 2년차의 나..
마케터의 일상 (1) 말레이시아에 가다 11년 전에 싱가포르 패키지 갈 때 곁다리로 간 말레이시아가 내 첫 동남아 여행이었다. 11년 뒤, 내가 일 때문에 말레이시아로 갈 줄은 몰랐을 뿐이지. 그땐 고딩이었고 멋모르고 가서 몰랐는데 말레이시아는 정말 좋았다. 쿠알라룸푸르는 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일이 아닌 휴가로 또 가고 싶을 정도였다. 1. 내 생각보다 살기 좋았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생각보다 친절한 편이었다. 동남아시아 사람 하면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있긴 있었는데 그랩 콜로 부른 택시기사는 인도사람이었음에도 매우 친절했다. 그리고 내가 망고스틴 처먹겠다고(..) 놓고온 에어팟을 보내준 친절한 레지던스 직원도 말레이시아 사람이었다. (거기서 160링깃이나 준 건 안비밀....내 에어팟 ㅠㅠㅠㅠ그래도 찾았다!) 세션 2일차에 잠깐 숙소에서..
봄. 계절은 흐르고 흘러 꽃망울이 수줍음을 뿜어내며 터지고 있는데 내 마음속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한 줄기 햇살이 스포트라이트처럼 내 마음 속 대지를 비춘 날,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사랑의 씨앗을 심었다. 그런데 그러기엔 씨앗이 너무 여리거나 거름이 지나치게 독했던 것 같다. 아직도 내 마음은 황무지다. 한 줄기 빛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다. 황량한 대지 위에 놓인 작은 의자 하나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주인은 이제 더이상 오지 않는다. 대지가 기다리고 싶은 건 심어둔 씨앗이 자라길 기다리는 것일까 아니면 그 씨앗을 함께 가꿀 농부가 필요했던 것일까. in Malaysia Kuala Lumpur
마케터의 일기장 (0) 요즘 근황 드디어 백수 다이어리 끝내고 직딩 일기라도 쓸까 싶었는데 토할 정도로 너무 바쁘다. 그냥 바쁘면 모르겠는데 이번주 DirectionAsia 가기 전까지 해야할 일에 이번 주 행사가 진짜 너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사는 중이다. 아....지금도 마케팅 스터디 때문에 발표자료 만드는 중인데 이거 이래도 되나?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농구보고 잠들어야지. 삶과 일상에 치여 이 전원주택을 관리하지 못했고, 두껍게 먼지가 쌓이기 전에 다시 돌아와 이 공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간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난 지금 우리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긴 하는데 브랜드/디자인/온라인/퍼포먼스/디지털마케팅에 홍보와 PR도 같이 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밸류 체인의 상위 활동에 있는 그 마케팅을 내가 다 한다는 사실에 짜릿하면서도 한..
오늘의 BGM (1)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요즘 세상 좋아져서 그런지 갬성 넘치는 노래를 들어도 울컥하지 않고, 유노윤호에 빙의하고 싶어서 도서관 출퇴근 길에 듣던 패기 넘치는 노래는 앞으로 펼쳐질 삶을 불태우는 노래가 되었다. 옛날 노래라고 촌스럽지 않듯이 오히려 오래 전에 나온 노래에는 가사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명곡들이 많았다. 2010년 대에는 비와이의 DayDay가 있다면 1990년 이전에는 단언컨대 조용필 선생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있을 것이다. 삶의 애환, 고독, 야망을 한 노래에 압축해 표현하는 게 일품이다. 참고로 이 노래 전체 길이는 6분에 육박한다. 싸비 가사는 절마다 다르며 내레이션을 읊는 말투가 웃기더라도 이건 꼭 가사를 보면서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개그송으로 묻히기에는 너무 아깝다. 조용필 선생의 철학이 묻어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