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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백수다이어리(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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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이야기 4. 당신들의 버리고 간 양심은 재활용도 안됩니다. 취업을 다시 준비한 이래로 가장 화가 났던 것이 채용비리였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공공기관을 비롯한 공기업, 일반기업 가리지 않고 지원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나를 비롯한 취업준비생을 단체로 빅엿을 날리는 행위니까. 손 대고 코 안푸는 격이다. 저것들은 부모나 주변 환경 잘 만난 이유 하나만으로 남들은 몇 년씩 바라보며 준비하는 취업을 청탁 한 마디면 바로 입사하니까. 그런데 불과 10분 전 나는 인크루트 실시간 채용 정보를 보고 너무 화가났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인해 피해를 봤던 사람들을 구제해주기 위한 특별 채용을 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이런 촌극 세상 어딜 가도 볼 수 없다. 더 웃긴 사실은 구제 대상자 중에도 채용 청탁을 했음에도 떨어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었..
백수이야기 3. 한국 장학재단 서류 합 ​ 기대도 안했지만 기분이 오지게 좋군!!!!!!!!!!!!!! 50배수이지만 그래도 가즈아~~~~
장, 단점 100개 써보기. (40개 진행 중) 취업 카페에서 무료 자기소개서 특강 일주일 코스를 수강했다. 수강하면서 들은 동영상 강의에서 가장 인상깊은 말은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서는 조금 우쭐해져도 괜찮다', '보잘것 없는 경험은 없다' 였다. 그 중에서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장, 단점 100개를 써보라는 강사의 조언이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 우리는 없는 장, 단점을 쥐어짜낸다. 나만 하더라도 취준생들이 정---말 흔하게 쓰는 장점인 '책임감'을 몇 시즌째 계속 밀고 있다(...) 흔하게 쓰는 장점이더라도 나만의 스토리를 넣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떨어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는 강의에서 장점을 쓰면서 장점 안에서 단점을 찾아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적극적인 성격'은 남들이 봤을때 '쟤 ..
백수 다이어리2. 스트레스를 풀어 BOJA 취준생에게 가장 힘든 것은 적재적소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스트레스와 멘탈을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 케어 방법론을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나만 힘든게 아닌데 유난 떠는게 아닌가?' 혹은 '취준한다고 밥만 축내는데 스트레스 푼답시고 노는 게 옳은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확률상 매우 높은 확률로 후자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만 하더라도 멘탈 케어하는 방법을 시행착오를 통해 나만의 방법을 얼마 전에 비로소 깨달았다. 또한 전국의 수많은 취준생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도 그 스트레스는 사람 by 사람이기 때문에 내 안의 스트레스는 내가 제일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스트..
백수 다이어리 1. 3월 돌아보기. (+ KT 잡페어 후기) 정신없이 지나간 3월이었다. 식충이 소리 안듣고 내가 원하는 회사에 꼭 취직하고 싶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뛰었는데 쏠쏠한 성과도 있었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도 있었지만 백수 1달차 치고는 뿌듯한 일상을 보냈다. 일단 내가 취준생이 다시 되고나서 변함없이 지켜야할 점은 크게 세가지였다. 1. 밤낮 바뀌는 일 없기. 2. 늦어도 여덟시 반에는 꼭 일어나기. 3.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하기. 다행히 이 세가지 모두 지키고 있었다. 3번은 너무 피곤하거나 정말 하기 싫을때면 번번히 째고 스터디원에게 벌금도 냈지만(....) 흐트러진 생활만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낮밤이 바뀌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꼭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었다. 울 엄마 말씀, 의회 다닐땐 하반기 이후로는 그렇게 못 일어..
백수가 됐다- 0. 의회사무처 근무를 총평가 해보자. 의회에서의 근무가 끝났다. 교육위원장실 관리를 하고, 도의원님들과 전문위원실 직원 선생님들을 비롯한 의회사무처 전체 직원들과 1년 동안 일을 하며 배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학교 행정이 아닌 나보다 1n살 이상 많은 선생님들과 일하면서 치기 어렸던 내가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매너, 사람 관계에서 배워야 할 것을 배웠다. 처음엔 땜빵을 위해 시작했던 일이었다. 밖에서 바라볼 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쳇바퀴를 굴리는 다람쥐와 그 쳇바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듯이 내 일상도 마찬가지었다. 마냥 같아보이는 일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르다. 회기가 없는 날에는 출근해 신문스크랩을 정리해 의원님들에게 보내고, 위원장실 환경을 좀 더 잘 가꿔야 했으며, 전문위원실에 필요한 간식거리가 모..
2017 하반기를 기록하다: (1) KT 스타오디션- 서류 지원하기 2017/11/25 - [일터이야기/취업준비퀘스트] - 2017 하반기를 기록하다: 기업별 논스펙 정리. 이번 하반기에 내가 지원한 논스펙 전형은 총 세 개다. (전형 진행 순서대로) 1. KT 스타오디션 (면접 탈)2. 현대백화점그룹 워너비 패셔니스타 (서류탈)3. 롯데그룹 스펙태클 (대기중) 처음에는 워너비 패셔니스타에 올인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에 논스펙 전형이 생각보다 많다고 느꼈다. 켠 김에 왕까지라고, 이왕 하는 거 하반기에 뜨는 논스펙은 모두 지원해보자는 생각으로 날짜가 제일 빠른 KT 스타오디션부터 준비했다. KT 스타오디션의 방법은 간단하다. 왜 본인이 면접 대상자가 되어야하는지, 면접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보여주면 된다. 글자수도 초간단해서 각각 300자/500자 이내로 어필하면..
2017 하반기를 기록하다: 기업별 논스펙 정리. 2017년이 저물어간다. 야심차게 준비한 것 같아보이는 내 하반기 시즌도 끝이 났다. 이전보다 나아져 보이긴 하지만 승률은 처참하다.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정말 미약했구나(..) 무스펙 전형 위주로 준비하다보니 내가 놓친 것이 무엇이고, 잘한 것은 무엇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나같은 사람을 위한 무스펙 전형은 정말 다행이라고도 생각한다. 최근 무스펙 전형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정부가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면서 사기업에도 큰 여파를 미쳤다. 이전까지만 해도 (내 기억상) 네 개 기업만 '무스펙 전형'을 실시했는데 이번 하반기에 들어서 기업의 수와 전형 유형이 더 많아지고 있다. 무스펙 전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준비했던 블라인드/무스펙 전형은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