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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마케터의 일기장

마케터의 일상 (1) 말레이시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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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에 싱가포르 패키지 갈 때 곁다리로 간 말레이시아가 내 첫 동남아 여행이었다.
11년 뒤, 내가 일 때문에 말레이시아로 갈 줄은 몰랐을 뿐이지. 그땐 고딩이었고 멋모르고 가서 몰랐는데
말레이시아는 정말 좋았다. 쿠알라룸푸르는 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일이 아닌 휴가로 또 가고 싶을 정도였다.

 

1. 내 생각보다 살기 좋았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생각보다 친절한 편이었다.
동남아시아 사람 하면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있긴 있었는데 그랩 콜로 부른 택시기사는 인도사람이었음에도 매우 친절했다.
그리고 내가 망고스틴 처먹겠다고(..) 놓고온 에어팟을 보내준 친절한 레지던스 직원도 말레이시아 사람이었다.
(거기서 160링깃이나 준 건 안비밀....내 에어팟 ㅠㅠㅠㅠ그래도 찾았다!)

세션 2일차에 잠깐 숙소에서 본 낮의 말레이시아 전경인데 정말 예쁘다.
이래놓고 세미나 끝나니까 비가 왕창 내린 건 안비밀 (..)




2. 음식도 매우매우매우매우 맛있었다.
마담콴즈 나시르막 누가 먹으라고 했냐....리얼 존맛탱이었다. 
나시르막 존맛탱이야 진짜로!!!!!!!!!!!!!!!!!!!!!!!!!!!!!!!!! 강조강조강조!!!!!!!!!!!!!!

말레이시아 다시 간다면 나시르막 먹으러 가는거야.
마지막날 파빌리온 가서 나시르막 못먹고 온게 한이다ㅠㅠㅠ에어아시아 나시르막은 그렇게 맛없다는데 도대체 어느정도인걸까....? 그래도 내가 먹은 데리야키치킨 라이스는 괜찮았는데?

그 외에도
코코넛워터,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 향이 강한 면 요리, 내가 고른 에어아시아 기내식, 제이든 수석님이 드신 블랙페퍼 짜장소스. 사실 짜장은 아닌데 짜장:하이라이스 비율이 8:2 같은 그런 맛이랄까....아무튼 맛있었어 최고야

원래도 맛만 있으면 음식 타지 않는 편이고, 향이 엄청 강한 음식을 매우매우매우 좋아하는데
말레이시아 음식 가리는거 진짜 없었다. 진짜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호텔 음식도 다 맛있었다.
세션 쉬는시간마다 나온 디저트, 샌드위치, 소/닭꼬치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너무 맛있었던 말레이시아 요리. 오른쪽 맨 밑에 있는게 나시르막!!!! 또먹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

 

출발 전에는 입맛 안 맞을까봐 걱정했다가 살만 2킬로 쪄서 돌아온 현실...먹으러 또 가고싶다ㅠㅠㅠ
말레이시아 간다면 삼시세끼 나시르막만 줘도 안 물릴 것 같아 진짜진짜ㅠㅠㅠㅠ



쓰는데 또 먹고싶네......

 

세미나에서 먹은 거. 진짜진짜 맛있었다! 가운데 사진의 양고기만 빼고ㅠㅠㅠㅠ

 

 

3. 업무 경험으로도 정말 소중했던 말레이시아 출장

일 때문에 간거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고 업무 경험의 지변을 넓힐 수 있었다. 이래서 다들 해외로 한 번 나가보면 달라진다고 하는구나. 사실 난 오로지 마케팅 경력으로는 생짜 신입이고 IT는 관심있다 정도였는데, 트렌드와 업투데이트가 가장 빠른 분야라 자극점이 더 필요했다. 내가 게을러지지 않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줄 트리거가!!!

 

다행히 이번 DirectionsAsia를 통해 인사이트도 기를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만난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내 꿈인 CMO에 빨리 도달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조금이나마 정형화된 기분이었다. 물론 지금은 추상적이고 마케팅의 어떤 분야로 갈지 나도 모른다. BI/CI 컨설팅을 차릴지, 그로스 해커가 될지, 학자로 빠질 일은 없다만 디지털 노마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조금 더 기대하고 있는 것은 회사 내에서 내 입지가 조금 더 굳어지고 대표님과의 업무 공유가 지금보다 더 확고해질 것이라는거? 키맨이 될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입사 이래로 생각보다 이렇게 빨리 총괄을 달게될 줄은 몰랐다만....

 

잘해보자, 서밋 얼마 안남았다!!!!!

 


 

4월 일기인데 이제서야 쓰네ㅠㅠ내가 진짜 바쁘긴 바빴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