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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여행/제주도여행기

17.08) 스쿠터로 제주도를 여행하자! (1) 렌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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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3박4일 이상이든 혼자 여행하는 걸 참 좋아한다.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여행이 바로 '렌트 여행'이었는데, 생각만 앞서지 사고날 것을 미리 걱정하는 상(上)쫄보라 눈독만 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하반기 취업 전에 여행 화끈하게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렌트카를 열심히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딴 그놈의 운전면허가 곧 장롱면허임을 깨달았으며, 렌트카 업체를 알아보는 내 노력은 좌절되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첫 렌트여행을 정말 재밌고 의미있게 장식하고 싶었다. 곰곰히 알아보던 중 '스쿠터 렌트'를 발견하였다.






렌트카보다는 불안해보여도 바람을 쐬며 도로를 일주하는 스쿠터를 상상하는 순간 직감했다. '제주도는 혼자! 여자는 당연히 스쿠터! 스쿠터 핵간지!!!!!!!!!!!!!!!!!!!!' 




그 뒤로 믿을만한 스쿠터 렌트 업체를 알아봤다. 호랑이를 때려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전 발도 들이지 않은 오토바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클리앙/SLR클럽 등 남성향이 다소 강한 커뮤니티를 섭렵하여 '아이스쿠터(현재 고고스쿠터)'가 바가지요금 없이 믿을 만한 업체라고 오토바이 커뮤니티에 소문난 것을 확인했다. 한 번 물었으니 일사천리로 예약을 진행하였고, 예약금을 입금하여 렌트의 50%를 완성했다. 



'고고스쿠터(아이스쿠터)'는 정말 극찬하다 못해 '제주도 스쿠터 렌트=고고스쿠터'라는 공식을 내가 붙여줄 정도로 최고다. 이건 나만 알고있기에 너무 아깝다. 렌트카 바가지 요금보다 더 심각한 스쿠터 공임비 과다청구는 어떻게 구제할 방법이 없다. 왜냐면 스쿠터렌트가 아무리 수요가 많아도 렌트카 수요보다는 덜 하니까. 그런데 고고스쿠터는 공임비/수리비 과다청구(바가지)가 없고 모든 면에서 졸라진짜 만족할 정도의 서비스와 시설, 그리고 스쿠터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 최대 자체 수리센터를 갖추고 있다니 이정도 신뢰면 손해는 안볼 렌트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공항 픽업도 해준다. 또갈게요 



그리고 스쿠터 초보라고 겁먹지 말자. 렌트 계약서 잉크 마르기 전에 스쿠터 탈 때 꼭 필요한 기본지식과 운전매너,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해야 하는 방법까지 다 알려준다. 덕분에 살짝이라도 부딪치는 사고 한 번 없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고고스쿠터 바로가기

업체로부터 돈 받은거 없어요 (ㅜㅜ)

저도 협찬 포스팅 써보고 싶네여 ^^.....




스쿠터 렌트하기 전에 알아두고 갈만한 꿀팁(?)을 전수하자면


1. 엔진과부하에 신경쓰자.

스쿠터는 자동차랑 달리 엔진통 자체가 작고 연속 운전에 대한 과부하를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시간 기준) 50분 운전하고 10분 쉬어주는 여정을 짜보자. 대부분 제주도 여행지는 스쿠터로도 이동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길 일이 없기 때문에 1시간 넘게 운전하더라도 시동 off한 시간을 최대한 많이 주면 큰 무리없이 탈 수 있을 것이다.


2. 자동차 퍼포먼스를 기대하지 말자.

스쿠터가 암만 이동수단이라 하더라도 자동차 퍼포먼스의 1/2 수준이라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많이 잡아봤자 2/3정도라고 생각한다.) 

스쿠터의 최대속도는 80도 안되는 기체가 있다(CC수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할리같은 바이크가 아닌 이상 80넘는 기체는 없으니 어지간하면 정속운전하고 안전하게 다니자.

(해안도로 기준 70km가 최고속도이니 이 이상을 넘도록 하지말자)


3. 산간도로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자

1139도로(구 1100도로), 1131도로(구 516도로)에서 스쿠터 운전할 때 사고나도 보상받을 수 없는 도로이다. 이건 자차 가입 유무와 상관없다. 계약서 쓸 때 약관에 나와있다. 그만큼 날씨에 영향많이 받고 안개로 운전하기 어려운 도로이다. 스쿠터 여행 다녀온 1년 뒤인 2018년 8월에 우연찮게 이 도로를 통과한 적이 있는데 안개 무쟈게 많다. 그 와중에 지나가던 스쿠터 운전자들 리스펙;;;; 나라면 절대 못함

좀 더 돌아가더라도 산간도로를 피한 해안도로를 따라 운전하는 걸 추천한다. 저 두 도로만 피하면 길이 좋아서 운전하기 무리없다.


4. 계약서는 꼼꼼하게 확인하자

당연한 소리겠지만 계약서는 직접쓰고, 이해하기 힘들거나 애매한 문항이 있으면 꼭 물어보자.

이걸 귀찮아하는 업체라면 당연히 거르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업체라면 (다는 아니지만) 뒤통수 맞을 일은 없을 것이다.


5. 렌트업체에서 하지말라는 것은 하지말자

이건 스쿠터, 자동차 종류를 막론하고 공통사항인 것 같은데....하지말란 짓을 해서 꼭 사고나는 여행자들 봤다.

음주운전은 기본이고, 렌트한 차에 기본적으로 세팅된 설정을 인위적으로 건들려 하지 말자. 사고없이 쾌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