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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마케터의 일기장

아무도 묻지 않은 근황 - 3월부터 4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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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근황이지만 헛소리 좀 하겠다. 왜냐그? 내 블로그니까 >.<










1. 그동안 취업 준비 하느라 이제 막 시작하려는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었다.




기획을 다 끝내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모두까기 인형에 빙의한 전주 맛집 평가를 비롯한 여러 기획물들을 싹 다 날려버리는 반강제적 환경을 '내가 만들어서' 블로그 관리마저 사치로 전락했다.





내 심정. jpg





취업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역시 세상엔 한 가지 세상으로 사는게 아니라는 점. 취업을 준비한다고 목적선만 같지 각자 다른 인생관을 갖고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동안 내 취업 전선의 결과는 어떠냐고?




0승..........XX패.......1무..............


그런 건 좀 묻지마



애니웨이, 서류 합격도 넘지 못하는 수많은 취준 중생들이 있는데 인적성까지 간 나는 아직 음..........네안데르탈인?



이 X끼가 자소설 쓰랬더니 아재 개그만 늘었네 이거


아직 서류 결과 발표가 안난 곳도, 인적성 결과를 기다리는 곳, 열심히 서류 쓰며 취준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름 내 인생의 큰 획을 알차게 그어가며 살고 있다.









2. 인생을 알차게 살고 있다. 


얼마 전 총선에서는 정의당 당원 자격으로 선거 참관인도 했다.








올ㅋ








저거는 점심 식대이고, 저녁 식대까지 알차게 다 받았다.






3. 그리고 최근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오늘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는 녀석이다.



모든 시작은 술 먹고 불안감과 분노에 써제낀 이 글이 발단이었다.


http://penelope921.tistory.com/5






이걸 나만 알기에는 정말정말 아깝고, 모든 사람들도 한 번쯤 꼭 봐줬으면 하는 문제라서 문을 두드렸다. 역시 사람은 시도를 하면 반응하게 되어있다. 준비하는 와중에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당분간 밤새고 현재 하고 있는 스터디와 취준 라이프도 겸하겠지만 미치도록 좋다. 정말 좋다!





한편으로는 감격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문장 쓰는 걸 즐겨왔고 한때는 대입(정확히는 편입)도 글을 통해 문을 두드렸다. 내 세계에는 글이 빠지는 일이 없었고 문자가 이루어져 글로 되는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었다.


글쓰는 사람으로서 내 글이 다른 사람들이 읽고 반응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희열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 경험을 이미 중학교 시절에 에세이가 문집 발행으로 맛봤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이러한 기회가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가 먼저 문을 두드리니 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려 긍정적!!!!!!!!!





편입 실패 이후 취업 시장에 뛰어들지 고민할 때 부터 현재까지, 자기소개서와 입사지원서를 쓰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꼈고 왜 글을 쓰는지 미치도록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쓰는 글은 모두 존나 가짜같았고 진정성은 좁쌀만한데 포장은 쌀 한 가마니 포대자루 같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아마 연세대에서 생활했던 시절에 BCG 채용 설명회에서 느낀 짜릿함과 똑같다. 글과 전략은 같다. 둘이 또 닮았다. 내게 짜릿함과 희열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전략에서 글은 알파이자 오메가다. 글로 표현해야 남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아직 내용은 발간 전이라 스포일링은 안되지만 확실한 건 다음주 중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어차피 발행하면 내가 자랑하러 올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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