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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다이어리 6. Refresh 2018 상반기를 보내고 수시채용이 나올 비수기에 내가 할 일은 세 가지라고 생각했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 1. 못 만났던 사람들과 약속잡고 이야기 나누기 2. 내 진짜 강점을 파악하고 하고자하는 일과 간극을 좁혀보기 3. 자원봉사 하기 1, 3은 아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근 6개월만에 만나는 친구를 서울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고 이렇게 웃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볼이 아프게 웃다가 왔다. 역시 이 친구....입심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오늘 3년 전에 스터디 같이하면서 동고동락했던 언니와 오빠를 만나고 왔다. C 언니랑은 지난번에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을 때도 앉아서 1시간은 그냥 수다떨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도 만나서 앉자마자 ..
백수 다이어리 5. 복기 2018 상반기가 이렇게 끝나간다. 1월부터 시작한 재취준 기간을 여유 없이 잘 달려온 나도 기특(?)하지만 수시채용이 날 수 있는 비수기에 얼른 취준생 신분을 털고 계약직원이 아닌 어엿한 정규직원으로 사회에 나와 이루고 싶은 바를 다 하고 싶다. 일단 내게 주어진 채용공고를 효과적으로 잘 써야겠지만, 그 전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원인을 진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소서를 쓰던 와중에 경영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메일링받는 콘텐츠를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메일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자면 이상적인 나와 현실의 나. 둘 사이의 거리를 인지하자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었습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해결책보다는 제가 가진 성향,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
백수이야기 4. 당신들의 버리고 간 양심은 재활용도 안됩니다. 취업을 다시 준비한 이래로 가장 화가 났던 것이 채용비리였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공공기관을 비롯한 공기업, 일반기업 가리지 않고 지원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나를 비롯한 취업준비생을 단체로 빅엿을 날리는 행위니까. 손 대고 코 안푸는 격이다. 저것들은 부모나 주변 환경 잘 만난 이유 하나만으로 남들은 몇 년씩 바라보며 준비하는 취업을 청탁 한 마디면 바로 입사하니까. 그런데 불과 10분 전 나는 인크루트 실시간 채용 정보를 보고 너무 화가났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인해 피해를 봤던 사람들을 구제해주기 위한 특별 채용을 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이런 촌극 세상 어딜 가도 볼 수 없다. 더 웃긴 사실은 구제 대상자 중에도 채용 청탁을 했음에도 떨어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었..
백수이야기 3. 한국 장학재단 서류 합 ​ 기대도 안했지만 기분이 오지게 좋군!!!!!!!!!!!!!! 50배수이지만 그래도 가즈아~~~~
타투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 틴트 착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색 하나는 인정 색도 예쁘고 어피치 콜라보 이번에 잘 만든듯!
장, 단점 100개 써보기. (40개 진행 중) 취업 카페에서 무료 자기소개서 특강 일주일 코스를 수강했다. 수강하면서 들은 동영상 강의에서 가장 인상깊은 말은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서는 조금 우쭐해져도 괜찮다', '보잘것 없는 경험은 없다' 였다. 그 중에서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장, 단점 100개를 써보라는 강사의 조언이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 우리는 없는 장, 단점을 쥐어짜낸다. 나만 하더라도 취준생들이 정---말 흔하게 쓰는 장점인 '책임감'을 몇 시즌째 계속 밀고 있다(...) 흔하게 쓰는 장점이더라도 나만의 스토리를 넣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떨어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는 강의에서 장점을 쓰면서 장점 안에서 단점을 찾아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적극적인 성격'은 남들이 봤을때 '쟤 ..
백수 다이어리2. 스트레스를 풀어 BOJA 취준생에게 가장 힘든 것은 적재적소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스트레스와 멘탈을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 케어 방법론을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나만 힘든게 아닌데 유난 떠는게 아닌가?' 혹은 '취준한다고 밥만 축내는데 스트레스 푼답시고 노는 게 옳은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확률상 매우 높은 확률로 후자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만 하더라도 멘탈 케어하는 방법을 시행착오를 통해 나만의 방법을 얼마 전에 비로소 깨달았다. 또한 전국의 수많은 취준생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도 그 스트레스는 사람 by 사람이기 때문에 내 안의 스트레스는 내가 제일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스트..
백수 다이어리 1. 3월 돌아보기. (+ KT 잡페어 후기) 정신없이 지나간 3월이었다. 식충이 소리 안듣고 내가 원하는 회사에 꼭 취직하고 싶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뛰었는데 쏠쏠한 성과도 있었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도 있었지만 백수 1달차 치고는 뿌듯한 일상을 보냈다. 일단 내가 취준생이 다시 되고나서 변함없이 지켜야할 점은 크게 세가지였다. 1. 밤낮 바뀌는 일 없기. 2. 늦어도 여덟시 반에는 꼭 일어나기. 3.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하기. 다행히 이 세가지 모두 지키고 있었다. 3번은 너무 피곤하거나 정말 하기 싫을때면 번번히 째고 스터디원에게 벌금도 냈지만(....) 흐트러진 생활만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낮밤이 바뀌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꼭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었다. 울 엄마 말씀, 의회 다닐땐 하반기 이후로는 그렇게 못 일어..